1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3시30분쯤 대전시 동구 판암동 대암초등학교 2학년 J(9)군이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학교 앞에서 괴한에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
범인은 학교 맞은편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기다리고 있다가 J군이 나오자 150여m를 뒤따라갔다.
이어 주변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갑자기 손을 낚아채고 “소리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인근 판암동 주공아파트 부근에 설치된 아파트 안내표지판 뒤로 끌고가 성추행했다.
J군이 변을 당한 곳은 학교와 불과 200여m 떨어진 집 근처 대로변으로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달 만인 지난 12일 유력한 용의자로 오모(50)씨를 검거해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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