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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분야 파워블로거 초청이어 두번째..정보화시대 실감" 국방부가 인터넷과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를 활용해 국방정책 홍보에 나서 시대변화를 실감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트위터 이용자(트위터리안)를 비롯한 '파워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쌍방향의 톡톡 튀는 홍보로 다른 부처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8일 트위터 이용자 20명과 파워블로거 15명, 대학신문기자 20명 등 55명을 국방부 청사로 초청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민.군 합동조사단 및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잠수함 분야 전문 블로거인 '빤스지기'는 화학 공식을 섞어가며 "어뢰 파편과 천안함에서 발견된 화약성분이 합조단에서 발표한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다른 폭약 성분 같다"라고 전문가 수준의 질문을 했다.

트워터 이용자인 김민석 씨는 알루미늄 시료 파편의 결정화 유무와 수조폭발 실험 누락에 관해 질문해 합조단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대학신문 기자인 김준석 씨는 "폭발 순간의 TOD(열상감시장비) 영상만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만약 찍지 못했다면 업무태만으로 TOD 운용병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은 "TOD는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장비이다. 범인을 잡는 데 활용되는 CCTV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신문기자인 송기영 씨는 "백령도 초병이 봤다는 물기둥은 10초 이상 지속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 대변인은 "합조단에서 물기둥을 봤다는 백령도 근무 초병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했다. 폭약 성분과 환경에 따라 물기둥이 10~15초가량 지속된다는 것이 합조단의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송하훈 씨는 "어뢰가 폭발했는데 어떻게 선체가 멀쩡한 모습이냐"고 물었다.

합조단 관계자는 "함정에는 폭발에 견디도록 강력한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고 파도가 치는 것에 대비한 골조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처럼 선체 바로 밑에서 250㎏ 규모의 폭약이 터지면 충격과 물기둥에 의해 선체가 쪼개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명회를 마친 뒤 평택 2함대로 이동해 천안함 현장을 참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웹을 통한 정보 습득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국방부 정책현안에 대한 인식을 갖는 등 정보 소비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정보화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홍보기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5일에도 국방분야 '파워블로거' 23명을 초청해 천안함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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