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엔 외교소식통 밝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르면 다음 주 한국이 회부한 천안함 사건의 대응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외교소식통은 6일 “이란 핵개발 시도를 제재하는 결의안 문구를 최종 성안 중인 유엔 안보리는 오는 10일쯤 이란 제재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란 제재안이 순조롭게 처리되면, 안보리는 다음 주부터 천안함 사건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도발행위’로 규정짓고 이를 ‘규탄’하는 문구가 포함된다면 안보리 결의든, 의장 성명이든 형식에는 개의치 않는다는 기조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기본적으로 특정 사건을 규탄하는 결의나 의장 성명은 타이밍이 너무 늦어지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 데다 한미 양국 모두 천안함 사태 대응조치를 유엔 안보리 처리 이후로 미뤄놓은 상황이라서 안보리의 천안함 조치를 이번 달 안에 종결짓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 규탄 문구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안보리 대응 조치 형식은 결의보다 수위가 낮은 의장 성명도 수용할 수 있다는 기조”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싱가포르에서 “한국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해 전면적인 대북 결의를 추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안 통과를 확신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남미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제재안에 부정적인 브라질 등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찬성) 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언급이 안보리의 이란 제재안 가결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남미 방문 기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브라질이 이란 제재안에 찬성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