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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新냉전시대' 오나] ‘천안함’ 안보리 회부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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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31 23:48:15 수정 : 2010-05-31 2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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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2차관 訪美 4일까지 시기·국제 공조 조율
유엔 주요관련국 등과 협의 구체일정 결정키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 등을 방문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제공조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천 차관의 방미 성과에 따라 정부의 천안함 사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회부 시점과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상임 이사국이나 비상임 이사국 등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구체적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영우 차관이 본부의 지침에 따라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천 차관의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회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 차관은 방미 기간 워싱턴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만나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 이어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날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뿐만 아니라 의장국인 멕시코 등 주요 비상임 이사국 대표들를 두루 만나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천 차관의 뉴욕 체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2∼4일 중 천안함 사태가 안보리에 공식 회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천 차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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