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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新냉전시대' 오나] 美 합참의장 “北 추가도발 감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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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1 09:58:08 수정 : 2010-06-01 0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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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단발로 안 끝내 다른 행위 준비 가능성”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천안함을 어뢰공격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30일 ‘폭스 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없어서 추가적인 행동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한반도는) 우리가 안정유지 면에서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시리아와 이란에 무기를 수출했다는 지난주 유엔보고서를 근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결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디”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강력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가 일치되고 입증된 방식으로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조사의 증거에 기초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국제적 노력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평양에서 내외신 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조작’이라고 거듭 반박한 이후 나온 것이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북한의 행동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이며 우리는 북한이 지역과 세계에 가하는 위협을 추가로 제한하고, 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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