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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천안함 조사발표前 `찰떡공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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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18 11:28:54 수정 : 2010-05-18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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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오바마 5번째 전화통화..조사결과 신뢰제고 포석 한미 양국 정상이 오는 20일께로 예정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밀한 공조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명박(MB)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부터 25분간에 걸쳐 오랜 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상세히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뒤 후속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에 대해 핵프로그램 폐기를 압박하고 '호전적 행동'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도 던졌으며, 한미 동맹 강화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처럼 한미 양국 정상이 천안함 조사 발표 전 직접 통화를 갖고 빈틈없는 동맹 관계를 보여준 것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양국이 협력해 즉각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군사 공격이라고 발표했을 경우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과 국내외 일각에서 조사결과를 신뢰하지 못할 가능성을 미리 일축해 두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날 전화통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걸어와 이뤄졌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How are you, my friend?'(친구여, 안녕하십니까?)라는 친근한 인사말로 통화를 시작했으며, 시종 진지하고 친밀감 넘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공식적으로 이번이 다섯번째이다.

마지막 통화는 천안함 사태가 터진 이후인 지난달 1일 오바마 대통령이 걸어온 '위로 전화'였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감축 추진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확장 억지력 제공이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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