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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평균재산 14억455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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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14 02:02:02 수정 : 2010-05-14 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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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첫날… 신상공개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재산· 납세· 병역· 전과 등 후보자들의 주요 신상이 공개됐다. 세계일보가 이날 오후 9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서울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 40명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재산 평균은 14억4558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 607명과 교육감 후보 61명의 평균 재산은 각각 11억9870만원과 13억8182만원으로 집계됐다. 병역미필과 전과, 세금 체납 전력자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납세실적이 전혀 없고, 병역미필에, 전과까지 있는 사람도 7명이나 됐다.

◆재산·체납= 재산 상위 10위에 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소속 정당을 보면 한나라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2명씩이었다. 최고 자산가로는 64억6524만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였다. 박 후보는 LG카드 사장과 우리은행장 등을 역임한 ‘금융 CEO’ 출신답게 재테크면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같은 당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63억여원· 2위)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56억여원· 4위)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보다 각각 무려 30억원과 20억원 정도를 불렸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도 59억여원을 신고했는데, 부인인 배우 심은하 씨의 은행예금만 17억여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가장 ‘가난한’ 후보는 국민참여당 유성찬 경북지사 후보로 빚만 2025만원을 신고했다.

이들을 비롯해 오후 9시 현재까지 등록한 지방의회· 교육의원 등 전체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서울 강남구 라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성명 후보로 재산이 327억원에 달했다. 재산 꼴찌는 부산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박광명 후보로 채무가 31억여원이나 됐다.

최근 5년 이내 본인과 가족의 세금 체납액이 있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평화민주당 김대식 전북지사 후보(86만2000원) 등 5명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49명이 세금을 체납했으며, 무소속 이석재 전남 해남군수 후보(1억3583만원) 같은 상당수 고액 체납자도 일부 있었다.

◆병역·전과=여성 3명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후보 입영대상자 37명 중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은 무려 16명(43.2%)이나 됐다. 당별로는 민주당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3명,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각 2명, 선진당과 진보신당 1명씩이었다. 면제 사유는 다양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북지사·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민주화 운동에 따른 투옥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다.

또 같은 당 강운태 광주시장· 김완주 전북지사 후보와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징병검사나 입영연기를 하다 생계곤란과 고령 등으로 소집면제됐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질병 치료 후유증으로 면제를 받았다. 오른쪽 손가락 절단 등 신체일부 결손에 따른 병역 면제자(민노당 박웅두 전남지사 후보)도 있었다. 광역단체장에 이어 남성 교육감 후보 56명과 기초단체장 후보 588명의 병역면제율은 각각 21.4%(12명)와 15.1%(89명)로 나타났다.

전과기록이 있는 광역단체장 후보도 16명(40%)이나 됐지만 부정부패나 파렴치 전력보다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심상정 경기지사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등 민주화나 노동 운동 등에 관여했다가 ‘빨간 줄’을 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안희정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2건) 외에 2003년 말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여러 혐의로 기소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기록이 4건 추가돼 ‘전과기록 1위’(6건)에 올랐다.

김형구·이강은·양원보 기자 kelee@segye.com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현황
  (13일 오후 7시 현재)
구 분 정 수 지원자수 경쟁률
광역단체장 16 37 2.31
기초단체장 228 483 2.12
지역구 광역의원 680 962 1.41
비례대표 광역의원 81 47 0.58
지역구 기초의원 2512 3392 1.35
비례대표 기초의원 376 229 0.61
교육감 16 54 3.38
교육의원 82 165 2.01
총 계 3991 5369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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