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복무점검단 발대식도… 대대적 감찰 예고 경찰 지휘부가 12일 경찰관 자질 향상과 비위 행위자 적발 등 조직 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외부인사로 민간위원회를 구성해 경찰관 자질 향상 대책을 만들어 내기로 하고,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복무점검단을 출범시키는 등 대대적 감찰을 예고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청사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장 16명 등이 참석한 ‘전국경찰지휘관회의’를 열어 비리 척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감찰에 나설 경찰청장 직속 ‘특별복무점검단’ 단원들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선서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
그는 경찰관 채용에서 부적격자 퇴출까지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언급했다. 경찰관 채용시 성장과정과 신용 상태까지 포함하는 신원조회를 실시하고, 적성검사도 반사회성·범인성 심리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현재 경무관급인 경찰청 감사관을 개방직으로 전환하고 경찰서 감찰인력을 지방경찰청으로 넘기는 등 감찰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장 직속 특별복무점검단은 이날 발대식을 열고 전국 경찰관서에 대한 정밀감찰에 나섰다.
특별복무점검단은 경찰청 감찰담당관(총경급)을 단장으로, 경찰청 16명과 지방경찰청 84명 등 100명으로 구성됐으며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지방청에 상주하며 복무진단을 실시한다.
이들은 금품 수수와 토착세력화, 비위 경찰관에 대한 첩보 수집과 함께 그릇된 관행으로 국민 불신이 된 사안들을 발굴하는 등 모두 89개 항목에 대해 감찰을 벌인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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