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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규식 "내가 친북인사라고?"

입력 : 2010-03-12 17:44:06 수정 : 2010-03-12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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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12일 한 보수단체가 선정한 ‘친북·반국가인사 100인’에 자신이 포함된 것과 관련, “한마디로 꼴통 극우세력의 웃기는 작태일 뿐”이라며 “굳이 이의를 제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단체가) 본인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촛불시위 참가자 가족에 대한 연좌제 수사를 폭로하며 법적 근거도 없는 공안사범 조회 리스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일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국민들의 사상을 검증하고 빨간 칠을 하던 경찰 공안문제연구소를 폐지시킨 게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명단에 든 분들이 한결같이 우리 사회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고초를 겼던 분들”이라며 “여기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게 오히려 영광이면서도 한 일이 없는 사람이라 누가 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수성향의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친북·반국가행위’ 명단 발표식을 갖고 친북인명사전에 수록될 10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치권에서는 최 의원 말고도 김근태·이인영·오영식·임종석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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