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이 제작한 무게 2.5t의 통해기 위성은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날씨를 관측하며 8분 단위로 기상정보를 지상으로 보낸다.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빠르기로 궤도를 돌아 늘 한 곳에 멈춘 것처럼 보이는 위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MTSAT-1R 정지궤도 위성으로부터 1시간에 두 번 구름 영상과 미국 해양대기국(NOAA)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하루 8번 기상정보를 받고 있다.
통해기 위성을 독자 운영하면 기상 악화 시 한반도를 집중 관측해 8분 단위로 영상을 획득해 급격한 날씨 변화를 예측해 기상재해를 발빠르게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위성이 한 번 촬영하는 범위는 100만㎢ 정도인데, 한반도 전체 면적이 22만㎢이기 때문에 8분 만에 우리 땅보다 넓은 지역의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기상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일기예보 정확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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