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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세종시… 노 前 대통령 서거 1주년… 복잡해진 공천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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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2-01 14:37:54 수정 : 2010-02-01 14: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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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여 텃밭서 ‘친노 문재인 바람’ 불까

여당 후보로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허남식 현 시장의 3선 도전에 맞서 친이계 중진인 정의화 최고위원과 안경률 전 사무총장, 권철현 주일 대사가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칠두 전 산업자원부 차관, 최재범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야권에선 친노 인사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가 큰 관심사인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해양대 총장과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 등이 거론된다.

대구시장  친이 대 친박 ‘TK 목장의 결투’

여당 ‘텃밭’인 대구는 친이·친박 간 당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김범일 현 시장과 대구시당위원장인 서상기 의원 간 ‘2파전’이 유력하다. 김 시장은 경륜과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친박계여서 서 의원의 ‘위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불리한 지역 정서 탓에 인물난이 극심하다. 민주당 후보로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꼽히지만 본선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미지수다. 친노신당 쪽의 김충환 전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장  ‘현직 프리미엄’ 박맹우 시장 독주

울산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박맹우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박 시장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 지지도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고 있다. 친이명박계에선 강길부·최병국·김기현 의원과 이채익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여권 후보 경선의 최대 변수는 계파 문제. 친이·친박 간 경쟁으로 박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복잡해진다. 야권에선 민주당의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민주노동당의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 진보신당의 노옥희 울산시당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지사  ‘친박’ 김관용 ·‘친이’ 정장식 재대결

경북지사는 2006년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서 각각 친박근혜계와 친이명박계를 대표해 맞붙었던 김관용 지사와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경선 당시 김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장을, 정 원장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시장을 맡고 있었다. 현재까진 인지도가 높은 김 지사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권오을 전 의원의 이름도 나오지만, 권 전 의원은 입각이나 공기업 사장 등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거론된다.

경남지사  안갯속 이달곤 ·김두관 출마설만

경남지사는 김태호 현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설이 나온다.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안소동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위 실무위원 등도 거론되지만 7월 출범 예정인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장 출마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야권에선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후보로 나설 뜻을 비쳤다. 친노무현계인 김 전 장관의 경우 노 전 대통령 1주기(5월23일)가 선거 직전에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강병기 민주노동당 진주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강원지사  이계진 등 후보 10여명 경합 치열

강원지사는 춘천·원주·강릉 세 지역의 표심 분리가 이번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릉 출신 후보군이 우세한 상황이다. 강릉 출신에는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심재엽 전 의원,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 최흥집 전 강원부지사, 최영 강원랜드 사장 등이 있다. 민주당에선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춘천 출신에는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허천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이, 원주 출신에는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과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거론된다. 평창 출신의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예상 후보자 중 한사람이다.

제주지사  무소속 김태환 지사 3선 여부 주목

지난해 9월 주민소환투표로 곤욕을 치렀던 김태환 현 지사의 3선 여부가 관심사다. 특히 현재 무소속인 김 지사의 한나라당 입당이 현실화된다면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현동훈 현 서울 서대문구청장 등과의 집안싸움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에선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등이 거론된다. 또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던 우근민 전 지사는 민주당 복당 후 지사 선거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초반 판세는 강 전 시장, 우 전 지사, 김 지사의 3파전 양상이다.

광주시장  민주 ‘집안싸움’… 예비후보만 8명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지역 분위기상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 중인 민주당 예비후보만 8명이다. 박광태 현 시장을 비롯해 강운태·이용섭·조영택 의원과 정동채·양형일 전 의원, 전갑길 광산구청장,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타 정당에선 후보군이 아직까지 불명확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용화 청와대 비서관,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오병윤 사무총장, 윤난실 부대표 등이 거론된다. 초반 판세는 강 의원과 박 시장 양강 구도 속에 이 의원 등이 맹추격을 하고 있다.

전북지사  김완주·정균환 출사표… ‘빅2’ 대결

김완주 전 지사와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양자 대결로 굳혀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유종근 전 지사의 동생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장성원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 이후 공천권 행사가 판을 정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태기표 전주 완산갑 당협위원장 등이, 진보신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중길 5·18구속부상자회 사무국장이 거론된다.

전남지사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예상

박준영 현 지사와 여수 출신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간 ‘3파전’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박 지사는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지역기반을 자랑하지만, 3선 도전에 대한 ‘기계적 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변수다. 전남 도의원, 여수시장, 국회의원 등 차곡차곡 활동 폭을 넓혀온 주 의원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후보군 중 유일한 ‘동부권’ 인사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전 군수는 함평 나비축제를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자치단체 축제로 만들어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밖에 한나라당에선 김기룡 전남도당위원장이 거론된다.

대전시장  前·現시장 염홍철·박성효 ‘리턴매치’

대전은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 가능성이 커 주목되는 곳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염홍철 당시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타 재출마했고, 부시장으로 함께 일했던 박성효 현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대결했었다. 결과는 박 시장의 2.7% 포인트차 신승. 이번에도 친박계의 박 시장과 최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염 전 시장의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김원웅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지사  정우택 재선 도전… 이시종 대항마로

충북은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8석 가운데 민주당이 6석을 차지했을 정도로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현 충북지사의 재선 도전과 여당의 수성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에선 정 지사에 맞서 김병일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과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민선 충주시장 3선 경력의 이시종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홍재형 의원 이름도 거론된다. 충북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자유선진당에서는 이용희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충남지사  이완구 前지사 사퇴로 판세 오리무중

세종시가 자리 잡은 충남은 정부의 수정안 추진에 대한 지역 반감이 얼마나 표심으로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하며 불출마를 피력한 이완구 전 지사의 ‘대타’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고, 충남이 텃밭인 자유선진당은 류근찬·박상돈·변웅전·이명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형구·신정훈·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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