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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장 장애인들 KBS 공개사과 촉구

입력 : 2009-11-15 13:55:28 수정 : 2009-11-15 1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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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이모씨의 “키 작은 사람은 루저” 발언과 관련 저신장 장애인들이 KBS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저신장 장애인들의 모임인 ‘한국작은키모임’은 13일 ‘저신장 장애인을 우롱하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반한 KBS방송국은 공개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KBS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미녀들의 수다’가 녹화방송인 점을 감안할 때 방송 전에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여과하지 않고 내보낸 것은 어느 철없는 여대생 개인의 말실수라고만 할 수가 없다”며 “‘공정·공익’을 슬로건으로 건 자칭 국민방송이 앞장서 장애인 차별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누구든지 장애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거나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어표현, 희롱, 장애 상태를 이용한 추행 및 강간 등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법’ 제32조 5항 등을 근거로 들며 “저신장 장애인들의 삶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인간 존엄의 근간을 우롱한 KBS방송국을 규탄하며, 자라나는 저신장 장애 아동들은 물론, 지금도 재활 자립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저신장 장애인들과 전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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