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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男 "결혼대란시 국제결혼 적극 생각한다"

입력 : 2009-10-20 10:54:43 수정 : 2009-10-20 10: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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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결혼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혼 남성 10명 중 6명은 국제 결혼도 고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14∼19일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564명(남녀 각 28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비 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국제결혼에 대한 고려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다.

 이 질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남 18.1%, 여 8.9%)거나 ‘고려할 만하다’(남 39.4%, 여 23.8%) 등 국제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남성은 57.5%로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성은 32.7%로 나타났다.

 반면 ‘가급적 피한다’(남 16.3%, 여 40.4%)거나 ‘절대 안 한다’(남 26.2%, 여 26.9%) 등 부정적 입장은 남성이 42.5%이나 여성은 67.3%를 차지해 여성이 국제 결혼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은 ‘고려할 만하다’(39.4%), ‘절대 안한다’(26.2%), ‘적극적으로 고려한다’(18.1%), ‘가급적 피한다’(16.3%)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가급적 피한다’(40.4%), ‘절대 안한다’(26.9%), ‘고려할만하다’(23.8%),  ‘적극적으로 고려한다’(8.9%) 등의 순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성비 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본인의 결혼시기 조정여부’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55.0%가 ‘많이 앞당기거나’(25.9%) ‘다소 당긴다’(29.1%)고 답했고, 35.5%가 ‘조정하지 않는다’, 기타 9.5%는 ‘다소 미룬다’(3.2%)거나 ‘많이 미룬다’(6.3%)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조정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51.8%로서 가장 많고 31.9%는 ‘미루겠다’(‘다소 미룬다’ 28.4%, ‘많이 미룬다’ 3.5%), 16.3%는 ‘당긴다’(‘많이 당긴다’ 4.6%, ‘다소 당긴다’ 11.7%)고 답해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냈다.

 비에나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의 경우 성비에서 불리할 뿐 아니라 여성들의 만혼추세, 배우자 조건의 상향조정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여건에 따라 남성들이 결혼을 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5년 뒤엔 결혼 적령기(남성 29∼33세, 여성 26∼30세)의 남성이 여성보다 38만명 가량 많아 남성 10명 중 2명은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형구기자 july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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