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영애, 비밀 결혼에 연예계도 깜짝 놀라

입력 : 2009-08-25 17:17:40 수정 : 2009-08-25 17:17: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변호사 통해 결혼 발표하며 대중과 거리둬 톱스타 이영애의 비밀 결혼 소식에 연예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특히 그간 이영애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인사들조차도 보도를 통해서 이영애의 결혼 소식을 전해듣고 '정말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이영애의 결혼은 철저히 비밀 속에 준비됐다.

이영애와 막역한 사이였던 탤런트 오재형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이냐? 너무 놀랐다"며 "영애와는 지난해 이후 연락을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영애와 화보촬영을 진행하는 등 가까이 지냈던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 씨도 "정말 결혼했냐.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영애가 이처럼 주변 사람도 모르게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데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작품 활동이 없었고, 그동안 정식으로 열애설 한 번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이영애는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는지 지난해부터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도 거의 만나지 않으며 자신에 관한 어떠한 소문도 차단했다. 그가 최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탤런트 여운계의 장례식 때였는데, 그 전후로 그에 관한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이영애는 데뷔 후 열애설이 단 한 차례도 나지 않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간 연예가에서는 그가 사업가 A씨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암암리에 널리 퍼지긴 했지만, 두 사람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되거나 공식석상에 함께 나타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소문에 머물렀다.

이영애는 이날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신랑을 재미 교포 정 모 씨라고만 소개해 궁금증을 낳았는데, 연예가에서는 이 사람이 A씨와 동일 인물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재미교포이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한 사실 등이 A씨와 같기 때문이다.

한편 이영애가 국내를 떠나 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변호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제는 국내 연예계도 할리우드처럼 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연예인이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가린 채, 공식적인 입장은 변호사를 통해서만 발표하면서 대중과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사생활을 보호하고, 명예가 훼손당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외부에 보여주는 것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예인의 결혼식장이 번잡할수록 인기가 많은 것으로 간주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비공개 결혼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배우자가 연예인이 아닐 때는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꺼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영애 씨의 경우는 한 발 더 나가 아예 외국에서 몰래 결혼식을 올린 경우인데 그만큼 결혼식을 사적인 영역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배우는 "결혼이라는 것이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여러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마련이다"면서 "그런데 톱스타인 이영애 씨가 외국에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은 그동안 그가 스타로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