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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감량' 김명민 "한민관 닮았나요?"

입력 : 2009-08-24 16:36:52 수정 : 2009-08-24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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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배우 김명민이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한 사연을 밝혔다.

김명민은 24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개그맨 한민관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체중 감량을 하면서 나중에 그 얘기를 들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맡은 배역은 루게릭병 환자 '종우'.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희귀난치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몸이 서서히 마비되어가다 결국에는 호흡에 필요한 장기마저 마비돼 사망하게 된다.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의식과 전신의 감각은 그대로 살아있어, 감각이 없는 마비환자와는 달리 자신의 몸이 굳어가는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고, 대개 혼수상태에서 맞는 임종마저도 의식이 뚜렷한 상태에서 맞게 된다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 불린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장기간 투병 중인 것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김명민은 이를 위해 '내 사랑 내 곁에' 촬영전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자료조사는 물론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배역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다. 지속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면서 몸도 생활 습관도 실제 루게릭 환자들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실제처럼 재현해냈다.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김명민은 저혈당 증세를 보이며 건강 악화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제작진의 만류와 건강 상태에 대한 팬들의 우려에도 캐릭터에 대한 완벽함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몸이 점점 마비되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의 감동 휴먼스토리로 '너는 내운명''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이 선보이는 또 한편의 휴먼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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