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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회장, 北 김양건과 경협 등 논의

입력 : 2009-08-15 03:10:27 수정 : 2009-08-15 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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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정일 못만나… 체류 하루 또 연장 북한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 회장은 14일 방북 일정을 또 하루 연장했지만 이날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14일 오전 개성 방북을 위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하지만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만찬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북한 대남라인의 실세인 김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등 현대아산의 남북 경협사업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한을 비밀리에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하고 정상회담 이후에도 김 위원장의 특사로 남한을 방문한 바 있다.

또 남북관계 단절 후 대남라인이 퇴조할 때도 건재를 과시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4일 오전 현대측에서 현 회장 일행의 방북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일정을 세차례나 연장한 것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못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14일 밤까지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15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현 회장은 그동안 일정을 하루씩 두차례 연장했으며, 14일 오후 귀환할 예정이었다.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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