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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 2곳의 장점은…

입력 : 2009-08-10 23:38:35 수정 : 2009-08-10 2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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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국내 유일 바이오産團 조성 중
대구 신서, 접근성·민자유치 환경 뛰어나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로 선정된 충북 오송과 대구시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지구는 어떤 곳인가.

충북 오송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이다. 오송단지가 전국에서 집중조명을 받은 것은 이곳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관련 6개 국책기관이 내년 12월까지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정부는 1990년대 중반 미래 전략산업으로 생명과학기술과 보건의료 등 생명공학(BT) 분야에 주목해 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헬기 등을 이용해 부지를 물색하다 오송리 일대를 최적지로 결정, 오송단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식약청 등 국책기관 외에 인체자원 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고위험병원체관리 특수복합시설, 국립노화연구소, 충북 천연물신약개발센터,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입주가 계획돼 우리 의료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서혁신도시지구는 우선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 도심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이고, 경부고속철도(KTX) 동대구역과 10㎞, 대구국제공항과 9㎞ 거리에 있다. 인근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이 통과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과 관련된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 환경도 평가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 부지이면서 동시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11개 사업지구 가운데 하나여서 영리 의료법인의 설립과 외국인 의사·약사의 활동이 보장되며 외국인 근로자 과세 특례가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교육, 정주 여건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수 대학 진학률 등에서 전국 최상위권인 수성구가 인접했다. 또 내년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예정지 내에 대구과학고가 문을 열고 인근에 과학영재학교(2011년)와 미국 학교법인이 직접 투자·운영하는 국제학교(2010년)가 설립되는 것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대구·청주=문종규·김을지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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