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자연 소속사 前 대표 송환… 수사 급물살

입력 : 2009-07-03 15:39:07 수정 : 2009-07-03 15:39: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 수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3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706)에 탑승해 낮 1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3월4일 다시 일본으로 넘어간 김씨는 같은달 7일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서도 계속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24일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김씨는 이날 비행기 탑승 직후 우리나라 경찰에 강제추방 형식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덮어쓰고 짙은 색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김씨는 “심경을 말해달라”,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과 경비보안요원들에 둘러싸인 채 달리기를 하듯 황급히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피했다. 공항을 빠져나간 김씨는 경찰차량에 태워져 곧바로 분당경찰서로 이송됐다. 

김씨는 장씨 자살사건과 관련해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도 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김씨를 추궁하고 여러가지 혐의를 종합적으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