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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안치홍 "신인왕 3파전이요"

입력 : 2009-04-09 13:33:00 수정 : 2015-11-16 1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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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8일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과 최희섭의 `부활'과 함께 신인 안치홍(19)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수확을 올렸다.

톱타자 이용규가 수비도중 발목을 다쳐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고 타선의 기대주 채종범이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시즌을 접는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안치홍이 팀의 숨통을 틔워줄 활력소로 떠오른 것.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8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루수로 주전 출전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로 1루 주자 이종범을 불러들여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낸 안치홍은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3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나는 타점까지 올렸다.

스스로 "발은 자신있다"라고 말한 안치홍은 4회 말 안타로 출루한 뒤 SK 정우람의 1루 견제에 걸렸지만 질풍같이 2루로 내달려 도루까지 성공하며 준족임을 과시했다. 5타수 3안타에 타점과 득점이 각각 2개. 안타는 팀내에서 가장 많았고 타점과 득점은 팀내 공동 1위였다.

안치홍은 새내기 답지 않게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은 2회초 SK 첫 타자 이호준이 3루 선상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안치홍은 타구 바운드를 잘 맞춰 잡은 뒤 여유있게 1루로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안치홍은 3회초에도 나주환의 어려운 바운드 타구를 잘 잡아 처리했다. 투수 서재응이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는 안치홍을 기다렸다가 글러브를 마주칠 정도로 호수비였다.

전날 프로 첫 타석에서 한국 최고투수 SK 김광현을 상대로 첫 안타를 날려 `신고식'을 치른 안치홍은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초반 `신인왕 3파전'을 예고했다.

17타수 7안타, 타율 0.412로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톱타자 김상수(19)와 2세이브로 뒷문을 책임진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20)이 앞서가는 가운데 뒤늦게 시동을 건 안치홍이 이들과 얼마나 뜨거운 승부를 벌일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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