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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일대에 7846억 들여 ‘로봇랜드’ 조성
2014년 AG 맞춰 쇼핑센터·R&D센터 등 세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인천을 찾는 내외국인은 디즈니랜드 등과 같은 대규모 로봇 테마파크에서 세계 최첨단 로봇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2013년까지 인천을 세계적인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이 사업에 참여할 주주협약 체결과 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로봇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LG CNS와 위아 등 IT업체와 벽산건설과 대우자판 등 건설사, 일본의 지로워크 등이다. 로봇태권브이와 서울대 등 32개 기관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봇랜드 조성계획에 따르면 총 7846억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76만7286㎡에 로봇게임 체험시설과 대학 및 기업의 로봇 R&D센터, 로봇대학원을 세운다.

로봇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쇼핑센터와 실버타운 등이 조성되고, 111m 높이의 로봇태권브이 타워와 로봇 경기장, 기업관 등도 들어선다. 로봇 롤러비용과 과학놀이터, 로봇테마쇼 등 로봇 유희시설도 조성돼 입장객들을 환희와 꿈의 세계로 이끈다.

로봇랜드 인접 지역에는 서울대의 BT, 카이스트의 IT 연구분야가 참여하는 연구단지를 조성해 인천지역에 산재한 기계와 전기, 전자 업종을 로봇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시가 이처럼 로봇메카 조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로봇산업이 미래 자동차산업 규모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데다 인천이 로봇산업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천은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항만이 인접해 있고, 연간 외국 방문객 수가 700만명에 육박하고, 23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인구와 뛰어난 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 7개 공단 기업 6000여곳 가운데 60% 이상이 로봇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기계, 전기·전자제어 업종인 데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첨단 산업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로봇산업이 발달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시는 로봇랜드 조성과 함께 이른 시일 안에 생활서비스용 로봇을 제작해 국내시장은 물론 전 세계로 수출해 인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법인설립을 마치고, 오는 5월부터 로봇랜드 조성 기본실시 설계에 들어가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했다.

로봇랜드의 연간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는 각각 2489억원과 1096억원에 이르고, 고용 창출도 연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시 조명조 경제통상국장은 “인천은 2004년부터 대한민국 로봇대전을열어 로봇산업 육성과 로봇인구 저변을 확대해 왔으며,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과 방학 동안 로봇캠프를 통해 로봇메카의 꿈을 키워왔다”면서 “2013년까지 세계 3대 지능형 로봇산업도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 “인천에 조성되는 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종합적이고 첨단 로봇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면서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연간 300만명 이상의 로봇 마니아들의 한국방문으로 이어지고 지역과 국가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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