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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대비…軍, 천마 NLL 근접배치 검토

입력 : 2009-02-17 09:31:24 수정 : 2009-02-17 0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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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휘관에 권한 대폭 위임 우리 군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함정과 해안포를 이용한 기습공격 외에 전투기를 이용해 공중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군은 최근 북한 공군 전력과 전투기 훈련이 증가했고, 특히 전투기 조종사의 항법훈련과 조종숙달훈련을 강화해 종전에 잘하지 않던 대지(對地) 훈련까지 소화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에 따라 군은 북한 전투기가 NLL을 월선하거나 우리 함정을 겨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NLL 인근의 도서에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를 전진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 10월7일 소련제 폭격기인 IL-28을 이용해 스틱스(Styx) 미사일을 개조한 공대함 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같은 해 4월8일에는 전투기 2대가 세 차례 군사분계선(MDL) 10㎞까지 근접 비행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은 연평도 인근 곡산 등 3개 공군기지에 전투기 150여대를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는 20㎞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고, 직선 10㎞, 고도 5㎞로 날아오는 각종 전투기를 10초 이내에 요격할 수 있다. 또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다.

북한의 도발 대책과 관련,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1, 2차 연평대전의 교전시간이 각각 14분, 18분이었다”며 “짧은 시간에 치열한 교전이 예상되므로 현장 지휘관에게 필요한 권한을 많이 위임했다”고 말했다.

박병진·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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