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골프장 시신 위치 압축..9일께 발굴

입력 : 2009-02-06 20:42:44 수정 : 2009-02-06 20:42: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강호순 첫 범행 4개월간 신용카드 안 써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은 6일 중국인 동포 김모 씨 시신의 골프장 암매장 추정 위치를 압축, 빠르면 9일 발굴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추정 장소는 항공사진 등을 통해 강이 지목한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L골프장 8번홀 안의 2곳이며 면적은 한 곳당 약 100㎡이다.

검.경은 "암매장 당시보다 3m 이상 복토됐기 때문에 발굴작업 때는 5m 이상 파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굴 방식과 비용 부담 부분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은 시신 발굴을 위해 이날 골프장의 매장 추정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경은 또 김 씨의 어머니와 아들 등 유가족을 국내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중국 선양한국총영사관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여죄 수사와 관련, 검.경은 강이 첫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부터 약 4개월 동안 자신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경은 "강이 군포 노래방 도우미 배모 씨를 살해하기 하루 전인 2006년 12월 12일부터 2007년 4월 25일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이 범행시 카드 사용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0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경기.충청 지역의 만 14세 이상 여성 가출인 457명을 추려 강의 추가 범행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검.경은 또 2008년 1월 20일부터 1년간 강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6천655건(발신 3천538건, 수신 3천117건)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의 안산 팔곡동 집 옥상에서 수거한 스타킹 등 70여점 가운데 사용한 흔적이 있는 여성 속옷과 스타킹 각 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역시 그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의 포맷한 시스템을 복구해 범죄와 관련한 단서들이 있는지 분석해 달라고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