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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철회 할 때 아니다”

입력 : 2009-01-31 01:36:23 수정 : 2009-01-31 0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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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TV 원탁대화 출연’뜻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용산 참사’와 관련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지금은 내정철회를 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SBS-TV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앞뒤 안 가리고 책임을 묻는다면 공직자들이 일하겠는가”라며 “경찰이 잘못하다간 우리만 당한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 국가가 질서를 잡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이번 일도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며 “옛날에는 장관이 잘못했다고 신문에 나면 그 사람을 내보내고 했다는데 그게 옳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인 분석을 과학적으로 해서 재발을 막아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 무조건하고 막무가내로 하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내가 경찰을 편들고, 철거민을 문제 삼는게 아니다”며 “문제의 핵심을 말하는 것이고, 결과가 나오면 책임질 것은 져야 한다는 원칙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의 재발방지책과 관련해선 “이 문제를 하나의 사건으로 취급하면 여러 곳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합의가 안되는 10∼15% 정도의 사람을 위한 협의기구를 정부가 법률적으로, 제도적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갖고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좋은 기회가 왔다’며 다른 문제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위기상황에서 책임있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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