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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안된다”

입력 : 2008-10-09 10:20:52 수정 : 2008-10-09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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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재향군인회 임원 초청 오찬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원·달러 환율 폭등과 관련해 “달러가 자꾸 귀해지니까 사재기를 한다”며 “국가가 어려울 때는 개인 욕심을 가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회장단·임원 오찬 간담회에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고,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과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금융위기 때문에 사재기 하는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사실상 두려워할 만한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며 “지금 갖고 있는 2600억달러는 모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어서 외환적인 근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나만 살면 된다’는 식으로 처신하는 시장 참여자는 물론 ‘이 참에 한몫 잡자’는 환투기 세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불안심리를 차단해 시장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펀드를 매입키로 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직접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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