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02년 역사' 한국 최초 영화관 단성사 최종부도

입력 : 2008-09-24 14:24:56 수정 : 2008-09-24 14:24: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인 단성사가 2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우리은행은 단성사가 19일 은행 지점으로 들어온 15억원의 당좌를 결제하지 못해 2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24일 밝혔다. 부도 처리된 곳은 영화관 단성사가 아니라 단성사 영화관과 1층의 보석점 등을 가지고 있는 단성사의 건물주여서 극장 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단성사 건물 내 전체 영화 상영관은 지난 5월부터 극장체인인 씨너스가 임대해 ‘씨너스 단성사’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단성사는 지난해 1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년째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전년도 78억원보다 34억원 급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성사가 자구책으로 건물을 매각하려고 애를 썼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와 영화관 건물의 특성 등으로 여의치가 않았다”고 말했다. 단성사는 1907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으로, 1919년 10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의리적(義理的) 구토(仇討)’를 상영한 날이 1962년 영화의 날로 제정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