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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광우병소 동물사료 금지 뒤 출생”

입력 : 2008-07-01 09:51:22 수정 : 2008-07-01 0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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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검역청 발표… “회수 안된 사료 먹은 듯”
“2003년 이후 출생소 안전” 주장과 배치 논란
최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견된 13번째 광우병(BSE) 소는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가 취해진 후인 2003년생 홀스타인 젖소라고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이 29일 발표했다.

CFIA는 홈페이지에 발표문을 올리고 “이 젖소가 2003년까지 회수되지 않은 오염된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농장에서 태어난 소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유럽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1997년 소에 대한 동물성 사료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첫 번째 광우병 소가 발생할 때까지 이미 배포된 오염된 사료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 중 1997년 이후 태어난 소는 이번 소를 포함해 총 7마리다.

CFIA는 그동안 “캐나다는 광우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동물성 사료 사용이 금지됐기 때문에 2003년 이후 출생한 소는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광우병 소가 발견돼 캐나다 검역당국의 감시 프로그램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CFIA의 조지 루터바흐 수석 수의사는 “2003년 이후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집단의 22만마리 이상을 조사해 광우병 소 13마리를 발견한 것은, 오히려 캐나다의 검역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부여한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젖소가 식품이나 사료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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