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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와서 좋아하게 된 연예인 1위, 아이비

입력 : 2007-05-04 20:14:00 수정 : 2007-05-04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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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웹진 ''공감''에서 장병 상대로 조사 ‘국민적 대세에 따라 아이비.’
‘유부녀라도 괜찮아, 한가인.’
‘남자 중엔 유일하게 박거성.’
군인들이 만든 재미난 순위표가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 공군본부 웹진 ‘공감’(www.airforce.mil.kr:7778/news) 최신호에 실린 ‘완전공감 차트-군대 와서 좋아하게 된 연예인은?’의 조사결과가 그것.
‘공감’에 따르면 공군 장병들은 ‘유혹의 소나타’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 중인 가수 아이비를 ‘군대 와서 좋아하게 된 연예인’ 1위로 꼽았다. “전 국민의 압도적 지지, 군인들에게도 변함 없이 역시 대세”라는 설명이 그럴 듯 하다. 비록 몸은 군대에 있으나 마음만은 사회적 조류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음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것처럼 들린다.
“장병들의 새로운 대표 여동생”이라는 가수 원더걸스와 “병영 최고 인기 드라마 ‘마녀유희’의 히로인” 탤런트 한가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사회에선 수목극 가운데 MBC ‘고맙습니다’의 시청률이 제일 높지만 군대에선 SBS ‘마녀유희’가 더 인기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남자로선 유일하게 군인 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4위 ‘박거성’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박거성’은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진이 개그맨 박명수에게 붙여준 별명. 박명수 대신 ‘박거성’이란 명칭을 쓴 것은 결국 군인들이 좋아하는 대상은 인간 박명수가 아니라 오락 프로그램 속 캐릭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방일보 광고면에서 매일 볼 수 있다는 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 아버지가 공군이라 남편이 공군인 가수 리아와 더불어 대표적 ‘공군가족 연예인’으로 통하는 탤런트 고아라가 차례로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지난해 MBC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 역할을 맡아 열연한 탤런트 한예슬과 개그우먼 강유미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강유미 옆에는 “쟁쟁한 미녀들을 제치고 연기력으로 승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붙었다.
‘완전공감 차트’는 매주 1회씩 군대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달린 댓글을 토대로 1∼7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코너다. 지금까지 ‘군대 와서 운 기억’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 훈련’ 등을 주제로 차트가 만들어졌다. ‘공감’ 다음 주엔 ‘이런 고참 꼭 있다’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사진=공군본부 홈페이지)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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