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 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강릉출신의 권혁록(40.6급)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에 개설한 이 카페(http://cafe.daum.net/TyphoonRUSA)는 지난 3일 문을 연 이후 1주일도 안돼 6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 회원이 늘고 있다.
`여기는 수해현장 강릉입니다''라는 간판으로 문을 연 이 인터넷 카페에는 강릉지역 수해와 관련된 언론보도 스크랩을 비롯해 수백여장에 달하는 수해현장 사진 등다양한 자료가 올려져 있으며 수해지역 주민들이 직접 쓴 가슴 아픈 사연도 읽을 수있다.
또 수해 주민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글을 쓸 수 있는 방을 비롯해 수해지역 학생들에게 교재 보내기, 자원봉사 신청을 위한 방도 마련돼 있어 네티즌들로 하여금 강릉지역 수재민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카페를 개설한 권씨는 "고향주민들이 겪는 수해의 아픔을 전국의 네티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카페를 열게 됐다"며 "많은 네티즌이 이 카페를 찾아 강릉시민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끼고 수마에 모든 것을 잃은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강릉에 계시는 부모님도 이번에 침수피해를 입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수해를 입은 강릉시민 모두가 하루 속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하길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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