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최종병기 활'로 국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주인공 박해일이 새 영화 '은교'로 찾아온다.
1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박해일 주연의 '은교'가 오는 4월26일 개봉일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1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당시 박해일은 삭발을 공개하며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은교'가 바로 그 작품이다.
박해일은 '은교'로 정지우 감독과 '모던 보이'(2008) 이후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로,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민시인으로 칭송 받는 이적요를 연기한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변신하는 등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이적요는 위대한 시인이지만 주인공 은교(김고은 분)를 만나 흔들리게 되는 인물이다.
여주인공 은교 역할은 신예 김고은이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배우 출신 김무열은 스승 이적요를 아버지처럼 존경하지만 그의 재능과 은교에 대한 질투에 휩싸이는 소설사 서지우로 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2011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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