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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 막오른 검증무대… 문, 반과 양자·3자대결에서도 승리

입력 : 2017-01-01 18:25:31 수정 : 2017-01-01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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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은 / 문, 46%… 반 전 총장보다 17%P 앞서 / 국민의당 지지층 표심 비슷하게 갈려 / 대선 국면서 ‘캐스팅 보트’ 역할 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또 여권 유력 후보로 예상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이나 3자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문 전 대표가 조기대선 국면이 다가오며 대세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탄 반면 반 전 총장은 이달 중순 귀국을 앞두고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며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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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올해 대선에서 어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45.7%를 얻어 28.6%에 그친 반 전 총장을 17.1%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8.8%),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3.1%),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2.7%) 순이었다. 문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세대별로는 30대(64.2%), 지역적으로는 광주·전라(53.4%), 정치성향으로는 진보층(56.1%)에서 가장 높게 예상했다. 반면 반 전 총장은 60세 이상(52.1%)과 대구·경북(39.0%), 대전·충청·세종(44.9%), 보수층(50.0%)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74.6%가 문 전 대표의 당선을 점친 반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지지층은 각각 68.9%와 56.2%가 반 전 총장의 당선을 예상했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국민의당 지지층이 문 전 대표(37.3%)와 반 전 총장(30.4%)으로 표심이 나뉘는 양상을 보인 점이다. 향후 대선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50.1%)가 반 전 총장(35.9%)을 큰 차이로 이겼다. 문 전 대표는 세대별로는 40대 이하, 지역으로는 서울과 광주·전라, 정치 성향에서는 진보층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에 반 전 총장은 60세 이상,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보수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 성남시장을 지지한 응답자의 경우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 지지세가 강했다. 반면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개혁보수신당 유 의원 지지층은 반 전 총장 지지가 우세했다.

반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로 출마해 문 전 대표, 새누리당 후보 등과 3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문 전 대표(48.9%)가 반 전 총장(32.2%)을 16.7%포인트 앞섰다. 3자 대결 시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역별, 세대별, 정치성향별 지지도는 양자 대결 때와 비슷했다. 다만 2012년 대선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으며, 박근혜 후보 지지성향이 강했던 50대층이 이번 조사에선 문 전 대표(41.9%)와 반 전 총장(37.7%)으로 표심이 나뉘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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