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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유천 연이은 성폭행 피소… 누구의 문제일까

입력 : 2016-06-16 17:47:23 수정 : 2016-06-16 1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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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박유천 또 피소'되자 먼저 사과표명부터…

 

“나도 성폭행 당했다”며 또 다른 피해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내는 바람에 JYJ 박유천(30)이 더 큰 위기에 몰렸다.

최초 성폭행 피소 사건의 신고자가 고소취하해 박유천에게 향한 비난여론이 주춤하다가 이틀 만에 ‘제2의 피해 여성’ 등장으로 다시 거세지고 있다.

팬들은 유사한 사건으로 두 번째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놀라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식입장문을 통해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15일까지 강경일변도의 공식입장문을 내놓았던 씨제스가 이번에는 먼저 팬들에게 사과부터 한 점이 주목된다.

이어 “방금 전 보도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씨제스는 “첫 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라면서 “저희는 첫 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라고 소속사 입장을 전했다.

씨제스는 또 “현재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입니다.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습니다”라고 초강수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팬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두 번씩이나 연달아 터질 수 있느냐”“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유천 구명운동을 하려는데 맥빠진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박유천이 두 번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 “최초 고소건은 취하 됐기 때문에 경찰에서 계속수사를 하더라도 강제성 여부를 밝혀내기 힘들고 검찰에 넘어가더라도 기소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두 번째 고소건도 별도 사건으로 조사는 할 수 있으나 시일이 워낙 지나서 증거물 확보 등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던 박유천은 6일 만에 또 다시 다른 여성으로부터 유사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로부터 지난해 12월 16일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A씨의 대리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앞으로 피해자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와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에  박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또 다른 여성 B씨는 박씨가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룸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지난 10일 고소했지만 15일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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