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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농산물값… 기후변화도 한 원인

입력 : 2010-10-14 00:30:26 수정 : 2010-10-14 0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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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채소·과일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배추 한 포기에 1만원, 대파 한 단은 4000원이 넘는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은 우리가 이상기온 현상을 체감하는 일면일 뿐이다.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14일 오후 11시10분 ‘뜨거워지는 한반도, 밥상이 변하고 있다’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

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 생산량이 줄고 채소값이 폭등하자 중간상인들은 물량 선점을 위해 미리 빈 밭을 계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간상인들은 농사에 필요한 종자와 비닐까지 지원해 주며 계약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이상기온 때문이다.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채소·과일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EBS 제공
올해 1월 서울에는 103년 만에 최대 폭설이 쏟아졌다. 봄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일조시간도 40년 만에 최저치다. 여름에는 폭염이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5도 상승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0.5도 상승했다.

이 같은 기후변화로 현재 제주도에서는 열대 과일, 카레 원료로 쓰이는 강황·사탕무·아스파라거스 등 30여종의 열대·아열대식물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100년 후에는 사과·배·시금치·도라지·밤나무 등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반도 근해 표층수온도 최근 40년간 1.03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대표적 한류성 어류인 명태와 대구는 줄어들고, 오징어·고등어·멸치 등 난류성 어종은 때아닌 대풍을 맞고 있다. 아열대 어종이 나타나면서 제주 서귀포시 해안에선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했다.

제작진은 “점점 뜨거워지는 한반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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