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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매몰지 오염 침출수 유출 우려

입력 : 2009-09-15 19:07:59 수정 : 2009-09-15 1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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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일부지역 질산성질소 등 초과 검출” 닭이나 오리 등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殺)처분된 뒤 묻힌 일부 지역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환경부가 15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해 작년 6월부터 AI 매몰 지역 1000여곳 중 15곳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환경영향을 조사한 결과, 8곳에서 오염된 침출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거나 유출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15곳 모두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부 AI 매몰지역 인근에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질산성질소 등이 높게 검출됐다. 하지만 매몰지 주변에 있는 축산농장이나 농경지 환경 등에 의한 것인지,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때문인지는 명확지 않아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료채취 지점은 매몰지내 1개 지점과 주변경계 4개 지점의 깊이 4∼8m이므로 통상 지하수 오염 여부를 파악하려고 채취하는 지점(100∼150m)과 비교하면 위치와 깊이 등이 다르다”며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나온 수치는 주변 지하수 오염도를 대표하는 수치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소속 각 지방환경청은 작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AI 매몰지 주변에 있는 음용 지하수 81곳을 조사한 결과 50곳의 지하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나 매몰지 침출수의 영향이 아닌 주변 환경 요인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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