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이중 계약' 혐의로 탤런트 윤상현을 고소한 전 소속사가 연예매니지먼트협회측에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소속사 측은 13일 오전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끝내 법적 공방으로 치닫게 되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측에게 중재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소속사 엑스타운 측은 윤상현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10억 1천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현 소속사 측은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조항에 의거하여 계약 관계가 종료됐다며 맞고소한 상태다.
최근에는 전 소속사 대표가 출연료 미정산에 대한 해명과 법적 분쟁까지 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심경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장문의 글을 올려 호소하기도 했다.
중재 요청을 받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 간부는 "최근 소속사와 연예인들 사이에서 계약 관련 문제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소속사와 연예인들이 힘을 합쳐 연예산업을 발전시키고 해야할 때에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 비일비재한 계약관련 문제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법적으로 해결되기 보다는 대화로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상현은 현재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돈을 위해 재벌 상속녀의 대저택에 들어가게 되는 집사 서동찬 역을 맡아 윤은혜, 정일우와 함께 촬영에 한창이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