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기로 돈 따주겠다" 노인 등친 60대 덜미

입력 : 2009-08-13 11:35:06 수정 : 2009-08-13 11:35: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내기장기 판돈을 대주면 돈을 따서 나눠주겠다고 노인들을 상습적으로 꾀어 거액을 훔쳐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3일 이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노모(6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 2월17일 영등포구 모 병원을 찾은 나모(67)씨에게 접근해 3천만원을 인출하게 한 뒤 돈봉투를 들고 달아나는 등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노인 5명으로부터 8천3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내기장기를 하려는데 돈이 모자라니 나머지 금액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기만 해라. 이기면 돈을 나눠갖고 지면 뒷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나씨 등을 꾀어 돈을 갖고 오게 한 뒤 한눈을 파는 사이 돈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한 수법의 범행조직이 전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
  • '만삭'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