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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대는 개그계의 히딩크”…'웃찾사', 예능 최강자 재도전

입력 : 2009-08-10 19:03:44 수정 : 2009-08-10 1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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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웃찾사', 5% 낮은 시청률 극복위한 전면 개편

박승대 "20억설 사실 무근…시청률 1위하면 떠날 것"

 

[세계닷컴]

“'웃찾사'의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예능 최강자 자리 되찾겠습니다.”

SBS 공개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가 전면 개편된다. 최근 5%의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웃찾사’는 지난 2004년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린던 때 프로그램을 맡았던 심성민PD와 수많은 스타 개그맨들을 키워낸 개그맨 박승대를 기획 작가 자리에 앉히며 새로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로고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고, 모든 스텝과 작가진이 새로 바뀌었으며 과거 웃찾사의 전성기 시절 인기를 누리던 ‘만사마’ 정만호와 ‘미녀 삼총사’의 심진화가 투입됐다. 그 외에 실력으로 뽑힌 검증된 신인 개그맨들이 대거 참여한다.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ENT 팩토리 웃찾사 전용관에서 열린 SBS 웃찾사 기자간담회에서 심성민 PD는 “박승대는 개그계의 히딩크”라며 “그를 만나면 신인들의 열정이 끓어오른다.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아주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 믿는다”며 방송을 맡게 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웃찾사의 시청률 부진 이유로 박승대는 기획사들의 배분을 꼽았다. 그는 “과거 전성기 시절 내가 운영하는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이 95%였는데 윗선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그로부터 기획사별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권상우나 장동건 씨 같은 경우 드라마를 찍으면 기본적인 시청률은 나오는데 개그 프로그램은 아무리 인기 개그맨이 나와도 웃기지 않으면 시청률이 무섭게 떨어진다”며 실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승대는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서 ‘갈갈이 패밀리’로 시청률을 36%까지 올렸지만 이후 후배 개그맨들과 결별했고, 이후 ‘노예 계약’ 파문이 일면서 불명예를 떠안고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박승대는 “모든 사람이 혼연일체가 돼서 스파르타 식 훈련을 받고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졌다”며 “이번에 기획 작가로서 오면서 항간에는 20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과거에는 개그맨을 돈 때문에 조련했다면 이번에는 아니다. 5%대 시청률을 못 올리면 가차없이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컬투 등 다른 개그맨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나 때문에 떠난다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다”며 “나는 전성기 시절 단 한번도 주연을 하지 못했던 서러움이 있었다. 이런 오해는 아부하지 않고 결탁하지 않고 오직 웃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신인이라면 누구나 웃찾사에 나올 수 있다는 나의 믿음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완성된 코너는 10개 남짓이며 최고 7분이 넘지 않은 짧은 코너들로 구성됐다. 정만호와 윤성한의 만담 형식으로 꾸며진 코너 ‘뻐꾸기 브라더스’를 비롯해 유행어 탄생이 기대되는 최재민과 김민제의 ‘선도부’, 못생겼지만 귀여운 왕자 ‘비호왕자’(강현, 성민, 이동규), 여장 남자가 안내원인 놀이공원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오봉이’(한승훈, 최건희, 김기성, 오민우, 김아영), 어떠한 상황에서든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교를 선보이는 ‘귀염둥이’(정세협, 이정수, 조영선), 시골에 가게 된 어린이가 능청스러운 암소를 만나게 는 이야기 ‘암소소리’(박영재, 김영, 김범준), 어설픈 사채업차와 맞딱뜨리게 되는 상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맨발의 청춘’(김용명, 최재민, 김민제), 아버지와 아들이 벌이는 결코 소소하지 않은 이야기 ‘마이파더’(김진곤, 하박) 등이다.

새로워진 ‘웃찾사’는 오는 13일 SBS를 통해 방영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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