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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불 주의보

입력 : 2008-10-24 01:51:37 수정 : 2008-10-24 0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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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금찔금' 비… 가뭄 해소엔 역부족
이달들어 21건 발생… 예년의 3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발생 건수가 평년 3배에 달해 방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10월 들어 21건의 산불로 9.5ha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10월 중 산불은 연평균 8건에 2.7ha의 임야가 불에 탄 것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6배, 피해면적은 3.5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1건의 산불이 나 0.2ha의 임야만이 피해를 보았다.

이처럼 산불이 늘어난 것은 강우일수가 많이 줄어드는 등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9월과 10월 강우일수는 10.5일로 지난해 25.9일, 최근 10년 평균 20.1일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 두 달간 강우량은 연평균 262.7㎜, 지난해에는 460.5㎜였지만 올해는 85.1㎜에 불과하다.

이같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림청은 때 이른 방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지난 20일 전국 지방자체단체와 산하 소속기관에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고 산불감시원을 조기 투입해 농산폐기물과 쓰레기 소각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할 것 등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오는 31일에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지자체 및 소속 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등 3만명을 조기 고용해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산불진화 헬기 상시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무인감시 카메라, 진화차량 등을 24시간 가동키로 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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