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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원로들 시국성명 “서민경제 큰 타격… 과격시위 그만”

입력 : 2008-07-01 09:39:05 수정 : 2008-07-01 0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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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위중단 촉구 서명운동
사회원로들 “위기수습 국정 정상화 해야” 성명
각계 원로들의 시국성명 사회 각계 원로들이 30일 서울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촛불시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김창길 기자
두 달 동안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사회 혼란이 가중되자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들이 시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이은 시위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들도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사회 각계 원로들은 정부·국회·국민에게 현재의 위기를 수습해 달라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는 30일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서민경제”라며 “서민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지갑을 열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생업을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격한 촛불시위를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 상인들은 촛불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촛불집회 이후 이 일대 음식점 매출이 많게는 80%나 감소할 정도로 큰 손해가 나자 참다못한 상인들이 본격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10일쯤 전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세종로, 태평로 등 광화문 사거리 주변 상점 160여곳의 상인들이 동참했다.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강지원 변호사,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등 종교·학계·시민사회 원로 18명은 이날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국정을 정상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촛불시위가 국정 운영을 마비시키고 법치를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이 난국을 초래한 일차적 책임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는 그간 국민의 질타를 충분히 헤아려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며 “이번 내각 개편에서도 광범위하게 인재를 등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미국산 소고기 협상 파동은 국회와 여야 정당들이 정치권 과제를 제도권 밖으로 방임한 데 있다”며 “특히 야당은 이번 난국에 일단의 책임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모·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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