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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교도소 수감자 인권침해 세계 최악"

입력 : 2013-05-28 19:18:28 수정 : 2013-05-28 19: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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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교도소 수감자 인권침해가 세계 최악 수준이라는 미국 국무부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산하 대북인권조사위원회는 인권유린 혐의로 북한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북한과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 미얀마 등 9개국이 대표적인 ‘수감자 학대 국가’라는 내용의 국제교도소 실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탈북자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수감된 사람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학대가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수감자들은 심각한 구타, 전기고문, 나체 강요, 독방 감금 등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최근 북한이 수십년간 5∼6개 정치범수용소(관리소)와 15개 교화소, 수십개 탈북자 전용 집결소에 약 20만명을 가뒀다고 보도했다. 수감자 가운데 30∼50%는 하루 12∼14시간의 강제노역과 턱없이 적은 배급량, 고문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CSM은 인도네시아 출신 유엔 특별보고관과 호주 대법관, 세르비아 인권운동가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 대북인권조사단이 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을 상대로 북한 수뇌부를 ICJ에 제소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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