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초경량 비행기인 ‘스트릭 섀도우’기를 타고 서울 한강 광나루축구장을 출발해 강원 삼척을 거쳐 오전 11시쯤 독도에 도착했다.
허씨는 독도 상공을 5∼6회 선회한 뒤 낮 12시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전체 왕복 거리가 700여㎞에 달하는 허씨의 이번 독도 비행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건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됐다.
그는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울릉도 현지에 바람이 심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허씨는 “비행기 위에서 독도를 내려다보니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면서 “초경량 비행기로 독도를 선회한 첫 기록을 남김으로써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점을 더욱 확실히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릭 섀도우’는 날개 길이 9m에 무게 240㎏이며, 시간당 최고 14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허씨는 이 비행기를 타고 올해 초 경기 여주에서 제주도를 다녀오는 1000㎞ 단독비행에 성공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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