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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삼성화재, ‘완전무장’ 라이벌 3·1절 빅매치

입력 : 2008-02-29 21:08:00 수정 : 2008-02-29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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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라이벌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3월 첫날 대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이제까지 5번 맞붙어 4승1패로 삼성화재가 절대우위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에 용병이 없었다. 1일 경기에선 상황이 다르다. 현대캐피탈은 시험가동하던 용병 로드리고 로드리게스 질을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시킨다. ‘완전 무장’을 한 두 팀이 맞붙는 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로드리고의 풀가동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을 추가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로드리고는 정규 시즌 이후를 대비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마련한 카드다.

현대캐피탈은 토종선수만으로 17승9패의 준수한 성적을 일궜다. 문제는 3라운드부터 1, 2위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패했다는 점. 해결사 부재의 아쉬움은 컸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서도 들러리밖에 안 된다는 계산도 나왔다. 김 감독은 오랜 고민 끝에 브라질 국가대표를 지낸 로드리고의 영입을 결정하고 지난 24일 상무전, 26일 한국전력전에서 선을 보였다. 한전전에서는 2·3세트 교체출장해 2득점, 상무전에선 1·4세트를 뛰며 7득점했다. 제대로 된 기량을 점검하기엔 상대가 약체였고 무엇보다 시간이 짧았다. 최강 삼성화재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다면 현대캐피탈은 V리그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현대캐피탈의 전력 강화를 가장 경계하는 팀이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도 2위 대한항공보다는 현대캐피탈을 주시했다. “챔프전 상대는 현대캐피탈일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팀이다”. 신치용 감독이 지난 27일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한 말이다. 용병 없는 현대캐피탈을 이 정도로 봤다면 ‘대포’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더없이 껄끄럽다. 신 감독의 말대로 챔프전 상대가 현대캐피탈이라면 용병을 보강하고 득의양양할 때 기를 꺾어 놓을 필요도 있다. 이날 승리하면 11연승이 돼 챔프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확정도 코앞에 두게 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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