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말한다.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이번 용오름은 상층(1.5㎞ 내외, 7∼8도)에 찬 공기가 머무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온(21∼22도)과 맞물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
용오름이 관측된 것은 1980년 이후 다섯 번째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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