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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지역내 이중지원·타 시도 고교와의 중복지원 금지

입력 : 2011-09-04 21:06:53 수정 : 2011-09-04 2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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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高入 특징·고교 선택법 학생의 생애 진로나 대학 입시와 연계해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고교 입시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고교 선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어떤 고교를 선택하느냐가 3년간의 고교생활은 물론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청심국제고가 지난달 30일 원서 접수에 들어간 데 이어 외고와 국제고들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오는 14일 민족사관고를 필두로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 또한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올해 고교 입시의 특징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고교 선택을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올해 고교입시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동 없이 안정화단계를 밟고 있긴 하지만 고교 입시는 여전히 복잡하고 전문화돼 있다. 따라서 고교를 선택하기에 앞서 지원자격과 전형 일정에 따른 입시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교입시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올해 고입전형의 특징


마이스터고가 등장하고 자사고가 대폭 개편된 2010학년도에는 고교 입시가 크게 달라지면서 복잡해졌다. 특히 후기 일반고 입시에서 고교 선택제가 서울 전체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외국어고 지역제한제도 실시됐다. 지난해에도 선발권을 가진 외고, 국제고, 과학고, 자사고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고 자사고가 확대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입시는 전년도 전형 방식을 유지하면서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올해 고입 전형은 전국적으로 선발 일정도 통일됐다. 다만 자사고나 특목고 입시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일부 조정돼 다자녀 가정의 학생은 출생 순서와 관계없이 1명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원자격·전형 일정 유의해야


올해 고교입시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동 없이 안정화단계를 밟고 있긴 하지만 고교 입시는 여전히 복잡하고 전문화돼 있다. 따라서 고교를 선택하기에 앞서 지원자격과 전형 일정에 따른 입시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칙적으로 서울 소재 고교는 서울에 사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특목고나 특성화고 중 일부는 해당계열이 없는 다른 광역단체 거주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자사고인 하나고, 산업수요맞춤형고 등은 전국단위 선발을 한다.

서울 거주 학생들도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천안 북일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지방 자사고나 공주한일고 등 지방 농산어촌고 등 전국 단위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이 많다.

따라서 학생의 성향이나 진로를 고려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고교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농산어촌 자율고는 대부분 기숙사 시설이 완비돼 있고 학비는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자사고와 같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진학률도 높아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교 입시의 전형 일정은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전국적으로 전기고는 특성화고, 특목고, 자사고 등이며, 후기고는 자율형 공립고와 일반고다. 특별한 경우(산업수요 맞춤형고 지원자)가 아니면 전기에 1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전기에 합격한 사람은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 지역 내 고교의 이중지원은 물론 타 시도 고교와의 이중지원도 금지된다.

하지만 마이스터고에 지원해 불합격이 확정된 경우 전기고 중 특성화고에 한해 지원할 수 있고,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특별전형에 지원해 불합격했으면 이들 학교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는 있다. 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해도 특목고나 자사고 등 다른 전기고엔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고교 선택이 가장 중요

고교 3년은 곧 대입으로 이어지는 관문인 만큼 어떤 고교를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같은 지역에서 비슷비슷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고교라 겉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교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교의 교육과정과 분위기는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활동이 자신과 맞는지 점검해보고 고교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고교가 자신에게 맞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각각의 고교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으로,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는 전국 각 고교의 다양한 정보가 있으므로 참조하면 좋다.

또 각각의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교알리미에는 없는 학교 홍보자료부터 학생들의 교내외 활동까지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어 학교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사회에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에 의존하기보다는 학교 관련 뉴스 등을 참고하면 학교의 평판과 학풍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학교 개방행사 등을 할 때 직접 방문하거나 학교 홍보설명회에 참여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학교인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학교의 교육과정이다. 고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학기 단위로 평가하고 그 결과는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학생부 성적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본인이 잘하는 과목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된 고교에 진학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 입시에서도 유리하다.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고교들이 독자적이고 파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긴 어렵지만 고교 형태에 따라 교육과정에 다소 차이는 있다.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학년별로 어떻게 배분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최근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대학입시에서 고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학교에서의 활동이 기록된 학생부를 중심으로 사정관들이 학생의 고교생활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진학시스템이 잘 마련된 학교인지, 몇년간의 진학 실적은 어떤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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