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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술접대만 밝혀내…성접대 결국 묻혀

입력 : 2009-07-10 14:09:37 수정 : 2009-07-10 1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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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탤런트 故 장자연 관련 최종 수사 결과 술접대는 강요했지만 성접대 부분은 결국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0일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에게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대상자 및 참고인 1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구속 1명(김 전대표), 사전구속영장신청 1명(유장호), 불구속 5명(기자 2명, 언론인 1명, 금융인, 기업인) 등 7명을 사법처리하고,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 종결처리하고 오늘(1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게는 장씨 등 소속 연예인들에게 술 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추가했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언론에 유포한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씨에 대해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외에 모욕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성접대 부분은 피해자 사망 등으로 이유로 밝혀내지 못했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성접대 부분은 피해자가 사망한 상태고 김 전대표 역시 성접대에 관해 부인해 입증 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힘없는 신인 연기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사라졌으면 한다. 불공정 계약도 없어지길 빈다. 연예계에 건전한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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