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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팬카페' 개설자 개인정보 인터넷 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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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2-06 14:56:52 수정 : 2009-02-06 14: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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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팬카페’ 개설자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결국 6일 카페를 폐쇄했다.

그러나 ‘카페 폐쇄’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주장에도 “살인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던 카페 개설자가 갑자기 카페를 폐쇄한 배경에는 개설자 신상정보 공개가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개설자는 개설 5일만에 공지사항을 띄워 “유가족 여러분과 대한민국 국민여러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카페를 폐쇄합니다”고 글을 올렸고 카페 내 게시판에 올라왔던 수 십건의 글은 모두 삭제됐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카페 개설자의 정보라며 실명과 나이, 재학 중인 학교와 집 주소를 퍼다나르며 ‘응징’을 요구하고 있다. 17세의 고등학생을 지목한 이 정보에는 집주소까지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죽여버려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살인마를 옹호하는 사람은 죽여버려야 한다”는 어긋난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최근 촛불집회 진압 의경, 미네르바 영장 발부 판사 등 인터넷에 개인정보가 공개된 이후 논란을 빚었지만 인터넷 마녀 사냥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마녀사냥’은 홈페이지 테러로 이어지고 무차별적인 정보 유포로 사건이 잠잠해진 뒤에도 개인 블로그나 게시판에 글이 남아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이 이뤄질 수 있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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