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만금 유역 하천 수질오염 악화

입력 : 2013-03-06 00:25:52 수정 : 2013-03-06 00:25: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72곳중 23곳 최하등급 나와
익산천·전주천 가장 심각
가축분뇨·생활오수 등 영향
새만금 유역의 하천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경강과 동진강 등 새만금 유역 하천 등 전체 72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31.9%에 달하는 23곳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가 최하 등급인 6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같은 지점의 수질조사에서 10곳이던 6등급이 1년 만에 13곳으로 3곳이 늘어나 수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익산천과 전주천 등 만경강 수계의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 익산천은 조사 대상 전체가 6등급으로 나왔다. BOD가 10㎎/ℓ를 초과하면 최하 등급인 6등급이 분류된다. 가축분뇨처리장 방류수가 유입되는 지점인 문종마을에서는 BOD가 무려 72.1㎎/ℓ까지 높아졌다. 익산천의 수질이 나쁜 이유는 익산왕궁축산단지의 가축분뇨 및 생활오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분뇨와 생활오수가 가축분뇨처리장 방류수로를 거쳐 익산천에 유입되면서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수질등급을 보면 1·2등급은 식수로 가능하며, 3·4등급은 농업, 공업용수로 이용된다. 5등급 이하는 오염 정도가 심각해 오랫동안 접촉할 경우 피부병 등을 유발하게 된다.

전주천의 경우 이성보와 하수처리장방류수, 미산교, 화전보 등 하류 수질이 최하 등급으로 나왔다. 원당정수장에서부터 가련교까지 1등급을 보이던 전주천 수질은 신계보(3등급)를 지나면서 조금씩 나빠지다가 이성보에 이르러서는 6등급으로 뚝 떨어졌다. 주된 오염원은 전주환경사업소 방류수와 삼천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하천의 수질이 나빠져 만경강의 수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만경강 대표지점인 백구제수문의 BOD는 6.0㎎/ℓ(4등급)로 나타났다. 이 지점의 총량목표수질 4.2㎎/ℓ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만경강 수질은 2010년 이후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강 수계에서는 덕천천이, 새만금 직접 유입 수계에서는 계화갑문이 각각 6등급을 받았다.

전주=한현묵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