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글로벌 출구전략 본격화] 유럽, 이르면 2분기 금리 0.5%P 인상 예상

관련이슈 2010 세계일보 신년특집

입력 : 2010-01-01 00:23:04 수정 : 2010-01-01 00:23: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재정적자도 줄이기 시작
타격컸던 英만 신중모드
올해 유럽에서는 출구전략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후유증도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유로존 경제는 작년 3분기부터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금리인상과 재정 긴축과 같은 출구전략에 장애가 될 만한 걸림돌을 걷어낸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일단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고 금리인상에 나서는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은행에 대한 장기 긴급자금대출을 중단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융시장상황이 좋아져 이전과 같은 수준의 긴급 자금지원이 필요치 않게 됐다”며 “유동성 확대정책을 단계적으로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ECB가 돈줄 죄기에 나섰다는 신호로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 단행돼 연말까지 0.5%포인트가량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에 불을 지폈던 재정확대정책도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작년 12월 EU 회원국들은 대부분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재정적자 감축시한을 수용해 오는 2012∼2014년, 늦어도 2015년까지 재정적자를 유럽통합협정에서 명시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아래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컸던 영국은 출구전략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경기부양 정책을 고수하면서 중장기 재정 건전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공승연 '산뜻한 발걸음'
  •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