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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 하마스에 '전면전' 선포

입력 : 2008-12-30 09:05:26 수정 : 2008-12-30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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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정치인 암살 공격 나설 것"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사흘째인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우리는 하마스에 치명적 타격을 가하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 상황을 바꾸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면서 “이번 작전은 필요한 만큼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과 관련해 “전면전 대상은 가자지구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와 그 대리인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국경 2마일 이내 지역을 ‘군사봉쇄지역’으로 설정했다. 앞서 하마스 내무부 건물과 이슬람 대학 등을 폭격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탱크와 병력을 집결하고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는 등 전면전 동원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320명이 숨지고 14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21명을 포함해 최소 5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고든 존드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측에 “휴전 협정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하마스 간부인 무사 아부 마주크는 “이스라엘이 모든 공격을 멈추고 가자지구로 통하는 검문소를 개방하지 않는 한 휴전협정에 응하지 않겠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다른 간부인 파트히 하마드는 “현재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과 바라크 장관 암살을 고려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자택은 물론 이스라엘 의회 건물에도 침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동 지역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29일 국제 유가와 금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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