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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정·이미경··이주일…폐암으로 세상을 뜬 연예인들

입력 : 2008-12-16 10:46:22 수정 : 2008-12-16 1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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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연예계는 또 한 명의 '스타'를 잃었다. 탤런트 박광정이 46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사망한 소식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가운데,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탤런트 이미경은 지난 2003년 10월 말 폐암선고를 받고 투병 중 6개월 만에  사망했다. 향년 43세. 이미경은 "마지막까지 암환자가 아닌 씩씩한 연기자로 남고 싶다. 행여 내가 아픈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말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81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고인이 팬들과 가족에게 남긴 유언은 ‘금연’이었다. "담배 끊으세요. 스트레스도 받지 마시고요." 유족 중 한명은 발인 당시 "오늘부터 담배를 끊었다. 미경이의 '마지막 부탁'이었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코미디언 이주일 또한 폐암으로 2002년 6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한일월드컵이 한창이었던 2002년 여름 이주일은 틈틈히 금연운동을 펼쳤으며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는 메시지로 금연 공익 광고에 출연해 흡연의 해독을 경고했다.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에는 전국에 금연 열풍이 불기도 했고, 한 해 동안 금연이 사회적인 이슈로 주목받았다.

30여년간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따뜻한 웃음으로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했던 그는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이추서됐다.

폐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폐암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암이 전체 암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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