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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vs 토종 ‘커피 전쟁중’

입력 : 2010-04-01 00:31:34 수정 : 2010-04-01 00: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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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문점 美 털리스 5일 국내 상륙
할리스 등 토종들도 고품질로 반격 나서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털리스(TULLY’S)’가 오는 5일 국내에 상륙한다.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함께 3대 커피브랜드인 털리스가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에 이어 털리스까지 국내 공략에 가세하면서 미국의 대표 커피 브랜드는 모두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6000억원대에 이르는 커피전문점시장을 놓고 외국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 간에 치열한 생존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커피전문점 ‘춘추전국시대’=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영업 중인 브랜드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다비치커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빈스앤베리즈, 카페일리 등 11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맥도날드,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점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야흐로 커피전문점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중 스타벅스와 커피빈, 빈스앤베리즈, 카페일리 등은 직영체제이고 카페베네 등 나머지는 가맹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월 말 현재 점포 수를 기준으로 스타벅스가 총 323개로 1위이며, 엔제리너스와 할리스가 각각 256개, 225개로 2,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커피빈과 탐앤탐스도 각각 200개, 168개의 점포를 거느리며 4∼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페베네도 144개의 점포로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시장은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브랜드에 맞서는 ‘토종 커피’=스타벅스(미국), 커피빈(〃), 파스쿠찌(이탈리아), 카페일리(〃) 등 해외 브랜드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토종 커피전문점의 반격이 거세다. 토종 커피전문점은 ‘고품질의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신선한 커피를 만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실제 엔제리너스는 경기도 평택의 8만4827㎡ 대형 규모 배전 공장에서 퓨어로스팅시스템에 의해 소량씩 볶아낸 원두를 최단 3일 내 점포로 공급하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용인에 187㎡ 규모의 로스팅 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품질의 고급화를 이뤄낸 것이다.

후발주자인 카페베네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이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테이크 아웃에 익숙한 고객을 매장에 앉혔다는 평이다. 카페베네 강 훈 사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배우 한예슬을 과감히 기용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부각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출점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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